(화나)
난 H. 연기와 같은 존재이지.
내 임무는 거액의 보수를 주고서라도
복수를 꿈꾸는 보스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소울 컴퍼니의 소스를 부수는 것.
으스름 덮힌 거리를 스치고지나 베일에 쌓인
의뢰인의 제의를 메일에 담아,
폭발물 설치 권위자 거친남자 The Q의 편지함 속으로 던진다...


(The Quiett)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걸 마치고 난 손을 떼겠어.
그리고 돈뭉치를 가지고 이 나랄 떠나 다시 시작하는거야.
이 조그만 폭약과의 마지막 언약.
새벽 3시20분 경. 조금의 두려움없이 소울 컴퍼니로 들어가,
몸을 숙여 어떤 작은 방의 책상 밑에 이 운명의 시간을 놓았지 난.
흐흐.. 그럼 이만..


(Jerry,k)
네 달 동안 죽어라 뺑이치다 나왔지. 백일휴가!
간만에 우리 올빼미들과 소울컴퍼니의 본거지를 찾아 온거지.
코 청소를 하고 이걸 어디다 뭍힌다.. 옳거니!
책상 아래서 바삐 손가락을 굴려대다보니
뭔가 걸거치는 낯선 물체를 느껴.
고갤 숙이니 4분 전이란 뻘건 글씨.
부디 키비, 이 폭발물의 정체를 벗겨주길.


(kebee)
오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어
늦은 새벽 알람에 맞춰 일어나기 앞서
날 억지로 깨운건 침대맡의 조그만 서랍에
습관처럼 넣어둔 날카로운 전화벨
순간 차가워지는 머리를 붙잡아 시계를 보곤
후딱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오르는 승합차
장소는 낯설지 않은 소울컴퍼니
이런 아담한 회사를 폭파해서 좋을건 뭐니?
겁에 질린 의뢰인, 동시에 치타처럼 번뜩이는 나의 브레인
내 작업상자엔 4분의 결정 그리고 사건해결
두 글자만이 써져있을 뿐이니 나에게 맡겨
자 이제부터 초시계를 조심해 이곳이 내 무덤이
될 순 없으니까.. 혹시 내 손에 들려있는 핀셋 하나가
몇백 목숨을 쥐고 있으니 이곳에서 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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